핀란드 총선서 극우정당 급부상

입력 2011-04-18 07:41 수정 2011-04-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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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석 가운데 39석 차지해 3대 정당 등극

17일(현지시간) 치뤄진 핀란드 총선에서 극우정당인 '진짜 핀란드인'의 급부상으로 차기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에 빨간불이 켜졌다.

200명 정원의 의석 가운데 현 중도우파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연합당은 44석을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최대 정당으로 등극했다.

중도좌파 야당인 사민당은 42석으로 2대 정당을 차지했고 극우정당 '진짜핀란드인'은 39석을 얻었으며 마리 키비니에미 총리가 이끄는 중도당은 35석으로 4위로 밀렸다.

현재 중도당과 국민연합당 주도의 중도우파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녹색당과 스웨덴국민당은 10석과 9석을 얻었고 좌파동맹은 14석, 기독교 민주당은 6석을 확보했다.

특히 '진짜핀란드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힌 '진짜핀란드인'의 득표율은 지난 2007년보다 무려 5배 늘어났다.

핀란드는 전후 지금까지 국민연합당, 사민당, 중도당 등 3개 주류 정당이 짝을 이뤄 집권하고 나머지 1개 정당이 야당을 하는 패턴이 유지됐으나 이번 총선을 통해 이런 구도가 깨졌다.

이번 핀란드 총선으로 인해 포르투갈 구제금융이 좌절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통한 지원은 회원국 전체의 승인이 필요하며, 핀란드는 특히 다른 유로존 국가들과는 달리 의회의 동의까지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관리들이 핀란드의 승인 거부를 상정해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

핀란드의 극우주의 움직임이 소수계층에 대한 관용이 정착된 것으로 알려진 북유럽지역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9월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극우정당인 스웨덴 민주당이 사상 처음 원내 진입에 성공했고 2009년 노르웨이 총선에서는 비슷한 성향의 진보당의 득표률이 22%를 넘었다. 또 2007년 덴마크 총선에서도 극우 인민당은 13.9%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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