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 지진 여파에 현대ㆍ기아車로 주문 밀려와

입력 2011-04-15 14:20 수정 2011-04-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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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장, 주문 맞추기 위해 연장근무 돌입

미국에서 일본 대지진 여파로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현대와 기아차로 주문이 밀려오면서 양사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일본과 미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현대ㆍ기아차 미국 공장은 밀려오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연장 근무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엘라배마 공장은 올해 목표 생산량인 30만대 보다 10% 더 많은 소나타와 엘란트라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의 로버트 번즈 대변인은 "우리는 운이 좋다. 부품 공급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은 주중 연장 근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작한 토요 근무도 계속 시행하고 있다.

코린 하지스 대변인은 "당분간 현재와 같은 근무 체제를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런 모습은 일본 대지진으로 부품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의 미국 공장 상황과 대비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3대 자동차업체들이 부품 공급 차질로 생산 규모를 축소하고 연장 근무를 줄이는 것과도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미국내 자동차 딜러에게 일본과 북미 공장에서의 생산이 3분기까지 축소돼 승용차와 트럭 공급이 줄 수 있다고 통보했다.

도요타는 이달 들어서만 북미 공장의 가동을 5일간 중단했고 이로 인해 승용차 생산 규모가 3만5천대나 줄었다.

혼다는 지난달 30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공장에서의 일일 생산량을 2천대씩 줄였다.

닛산도 테네시주와 미시시피주 공장 가동을 6일간 멈췄고, 멕시코의 2개 공장도 각각 5일씩 생산을 중단했다.

일본 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ㆍ기아차의 미국내 판매량은 급증세다.

현대차 완성차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소나타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출하량이 63% 증가했고, 엘란트라의 판매량은 73%나 늘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소렌토는 지난 1분기에 판매량이 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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