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리비아 출구' 모색, 전망은...

입력 2011-04-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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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국간 견해차·카다피 항전 지속 메시지...브릭스, 무력 사용 반대

리비아 공습을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리비아 사태 출구 모색에 나섰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나토는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독일 베를린에서 외무장관 회의에 돌입했지만 각국간 견해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군사개입을 주도하는 프랑스와 영국은 다른 나라들에 지원 요청을, 미국은 배후 지원 역할을 고수하고 있으며 독일은 정치 외교적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축출이라는 공통의 임무가 끝날 때까지 연합작전을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공습의 전면에 나설 계획이 없다는 뜻을 시사했다.

현재 나토 28개 회원국 중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6개국만이 리비아에 대한 공습에 참가하는 상황이다.

리비아에서는 이날 카다피가 약 일주일 만에 리비아 국영TV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다피는 검정색 재킷과 T-셔츠를 입고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채 지붕이 뚫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올라타고 주먹을 불끈 쥔 모습으로 트리폴리 시내에 나타났다.

이는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여전히 물러날 뜻이 없다는 것을 천명한 제스처로 풀이된다.

이날 나토 전투기는 트리폴리 남쪽 40㎞ 지점에 있는 카다피군의 지대공 미사일 부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리비아 정부의 무사 이브라힘 대변인은 "나토의 공습으로 민간인 몇명이 트리폴리에서 사망했다"면서 "트리폴리 남쪽에서 검문소를 지나던 3명이 즉사했다"고 말했다.

카다피군의 반군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카다피 친위부대는 반군과의 격전지인 미스라타를 로켓포를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폭격, 23명이 사망했다.

한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국을 지칭하는 '브릭스(BRICS)' 국가 정상들은 이날 서방의 리비아 군사개입을 비판했다.

5개국 정상들은 이날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린 제3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싼야 선언을 채택, "중동과 서아프리카 정세에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우리는 무력사용 배제 원칙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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