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업계 IPO 붐…프라다 이어 페라가모도

입력 2011-04-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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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선언하고 나섰다.

프라다에 이어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관계자는 페라가모가 이르면 6월말쯤 IPO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페라가모 주식의 절반은 창업주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신청서에 따르면 페라가모는 미국과 일본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주식 발행도 검토하고 있으며 IPO 후에는 이사를 11명 기용할 계획이다.

이사에는 창업주인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아내인 완다 페라가모와 창업주의 아들인 페르치오 페라가모, 미켈레 노르사 최고경영자(CEO) 외에 오랜 세월 사업 파트너였던 홍콩 갑부 피터 우 등이 일원이 될 예정이다.

페라가모는 지난달 산하의 금융회사 페라가모 피난찌아리아가 지분 8%를 우 가문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상장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

1927년 설립된 페라가모는 마릴린 먼로와 그레타 가르보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에게 구두를 협찬하면서 명성을 알리게 됐다.

명품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06년에는 글로벌 성장을 목표로 미켈레 노르사를 CEO로 영입했다. 노르사 씨는 일가는 아니지만 발렌티노패션그룹의 임원으로서 활약하는 등 업계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페라가모는 지난해 금융 위기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 전년 대비 26% 증가한 7억816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 현재 전세계에서 57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IPO는 금융 위기로 몇 년간 연기한 끝에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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