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쫓겨난 무바라크 병원행

입력 2011-04-1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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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 조사 늦춰질수도

시민혁명으로 이집트에서 쫓겨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관영 일간지인 알-아흐람은 12일(현지시간) "무바라크가 시나이 반도의 샤름 엘-셰이크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이로 인해 그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늦춰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도 보안당국 소식통을 인용, 무바라크가 삼엄한 경비 속에 샤엘-셰이크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82세의 고령인 무바라크는 지난해 3월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병원에서 담낭 제거수술을 받아 그동안 그의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무바라크가 검찰의 소환 조사를 피하기 위해 입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압델 마기드 마흐무드 이집트 검찰총장은 지난 10일 무바라크와 그의 아들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무바라크를 상대로 지난 시민혁명 과정에서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지시한 혐의와 공공 재산을 빼돌려 부정축재한 혐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무바라크는 이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아를 통한 연설에서 "권력을 이용해 부정한 재산을 축적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면서 "내 명예를 지키기 위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바라크는 지난 2월 11일 퇴진한 이후 시나이 반도의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 머물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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