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잇따른 퇴출 부채축소 실패가 원인

입력 2011-04-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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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는 건설사들이 시장에서 잇따라 퇴출되고 있는 원인이 디레버리징(부채축소)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금융위기 직후 주택시장이 바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하고 레버리징을 줄이는데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건설업계가 줄곧 주장해 온 미분양 주택 증가가 원인이 아니라는 애기다. 실제로 지난 금융위기 직후부터 현재까지 건설사 미분양 주택 수는 절반가까이 줄었다. 건설사들의 잇따른 워크아웃과 법정관리가 미분양 증가로 인해 유동성 악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여전히 채권은행의 과도한 PF대출 억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부실로 인해 건설사에 자금이 돌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이 오히려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건설사를 옥죄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액 100위권에 있는 H건설 고위 임원은 "주택시장이 호전된다는 전제하에 시장 퇴출에 대한 리스크가 다소 줄어들수는 있겠지만 PF대출 만기가 첩첩산중으로 중견건설사들이 버텨내기에는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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