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기준금리 정상화 의지 확고"(종합)

입력 2011-04-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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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직후 기자 간담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기준금리 정상화 과정에 대한 의지는 매우 확고하다"고 밝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그 폭과 속도는 금통위에서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둘러 걷다가 넘어지진 않도록 하되 왜 이렇게 늦게 걷느냐는 소리는 듣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하고 현 수준인 연3.00%를 유지키로 했다. 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과 국내외 여건 변화 추이를 좀 더 살펴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의 통화신용 정책이 소극적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 경제위기 극복 과정을 봐도 조심스럽게, 의연하고 꾸준하게 가지 않으면 생각지않은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반박했다.

또 "금리는 과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앞의 변화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라며 "단기적 현상만 보고 치우치지 않게 중장기적 시각을 갖고 인플레 기대심리 관리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국제유가 상승, 일본 대지진 등은 하방요인이 되겠지만 미국 경기회복세 강화 등 상방 요인이 상쇄되면서 상하방 위험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국내 경기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총재는 "전반적 경제상황을 고려해 경제전망을 수정, 내일(13일) 결과를 발표 한다"며 "올해 말이면 소비자물가(CPI)와 근원물가의 역전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물가안정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는 말이 추가된 데 대해서는 "미래지향적이라는 측면에서 대처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최근의 원화 강세와 관련, "현재 저환율인지 아닌지에 대해 동의하거나 발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밝혀 금통위원 간 이견이 만만치 않았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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