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럽 재정위기 부각에 급등…1090.50원

입력 2011-04-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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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유럽 재정위기 부각에 급등하면서 5거래일만에 1090원대까지 올라섰다.

달러당 원화 환율은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6.20원 오른 1090.50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역외 선물이 상승함에 따라 장 초반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개장가는 3.70원 오른 1088.0원이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090.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환율 차이)는 1.90원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084.30원보다 4.05원 오른 셈이다.

뉴욕 증시도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페인도 추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상반기에 몰린 PIGs 국가들의 국채 만기도 부담이다. 아직 유럽 재정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1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국제 유가 상승과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에 새로운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예산적자도 올해 GDP 대비 10.75%로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기 회복이 늦춰질 경우 세계 경제 회복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현재 역외 시장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은행권이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폭은 커질 전망이다. 코스피도 하락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리가 점차적으로 상승될 것이란 전망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일부분 달러 매도 심리를 강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46엔 내린 84.28엔이다. 유로·달러는 0.0035유로 내린 1.4412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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