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더 오른다 vs 신중해야

입력 2011-04-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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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축銀 구조조정 비용 부담...영업이익 증가율은 높아

은행주 향후 전망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신중론자들은 다음 달 이후 저축은행 매각을 앞두고 있고 하반기에는 가계 부채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면 긍정론자들은 실적개선 기대감이 본격화 될 경우 주가는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1일부터 11일 현재까지 4.5% 하락하며 같은기간 코스피상승률 0.7%를 6배 이상 하회했다. 종목별로도 신한지주가 3%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외환은행(-2.58%), 하나금융지주(-1.26%), 우리금융(-1.03%), KB금융(-0.86%) 등이 동반 하락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다음달 이후 본격 추진되는 은행 주도하의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은행의 저축은행 비용 부담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저축은행 문제가 건설업, 나아가 서민금융기관으로 부실로 전이되고 잠복해 있는 가계부채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증가율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NH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2월말 전년동기대비 대출증가율은 3.75%로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투자대상으로써 주택에 대한 인식변화, 금리인상이 이어지는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높은 대출증가율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경쟁요인으로 순이자마진(NIM) 상승폭도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체적으로 은행업종은 성장성이 낮아 주식으로서의 매력은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긍정론자들은 1분기 실적 개선과 저평가에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교보증권 황석규 연구원은 "1분기 8개 상장은행 기준으로 순이익을 2조 8000억원을 예상한다"며 "이는 일회성 이익이 없는 것으로 전분기 대비 142%나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면에서 전 섹터 가운데 은행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도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란 서명이다. 신영증권 임일성 연구원은 "최근 감독당국이 이달 중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외환은행 지분 인수 승인 여부도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 작용한 것"이라며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 여부는 은행주 전체에 대한 모멘텀의 방아쇠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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