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약세...인플레 경계심 고조

입력 2011-04-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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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국채 가격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이날 뉴욕 강연에서 “금융완화책을 완화할 만큼 미국의 경기가 강하지 않다”는 발언에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10년만기 국채와 10년만기 인플레 연동 국채(TIPS)의 수익률 격차가 3년 만에 최대로 확대되면서 인플레 우려가 고조, 국채 가격은 약세 반전했다.

오후 5시15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58%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82%로 전날보다 1bp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와 10년만기 TIPS의 수익률 격차는 한때 2.67%포인트로 2008년 3월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오는 15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올랐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의 앤소니 크레센치 채권스트래티지스트는 “수백만명에 이르는 투자자들의 판단을 꿰뚫어볼 수 없다”며 “미국채와 TIPS 시장은 투자자들의 인플레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 금융 당국은 당국자 이외의 시장 관계자들도 인플레를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는 12일 이후 3년물(320억달러), 10년물(210억달러), 30년물(130억달러)의 입찰을 실시한다.

한편 PIMCO는 지난 2월 2360억달러 규모의 주력 펀드에서 미 국채를 전량 매도한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미 국채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채권 수익률 상승)에 공매도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PIMCO는 빌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의 4월 뉴스레터를 통해 오는 6월 연준의 채권매입프로그램(QE 2)이 종료되면 미 국채를 사려는 투자자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2360억달러규모인 핌코의 토털리턴펀드는 미 장기국채에 대한 비중을 지난 1월 12%, 지난 2월 0%로 낮춘데 이어 3월에는 아예 '마이너스 3%'로 비중을 낮췄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의 매도 포지션은 투자자가 증권을 빌려 공매도하고 가격이 떨어지면 나중에 낮은 가격으로 증권을 되돌려주는 투자 방법이다. 그만큼 미 국채 가격 하락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PIMCO는 뉴스레터에서 미국 재정적자와 연준의 금융완화정책이 인플레를 가속화하고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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