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프리미엄 브랜드 ‘신라면 블랙’ 출시

입력 2011-04-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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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대표 브랜드인 ‘신라면’이 25년만에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인다. 농심은 오는 15일부터 차세대 신라면 ‘신라면 블랙’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라면 블랙’은 라면 최초로 블랙 라벨은 붙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설렁탕 한 그릇을 만들 때 필요한 분량의 쇠뼈 성분을 라면 한 봉지에 넣었다.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인기인 맵고 얼큰한 맛을 유지하면서 한국 고유의 ‘보양식’ 개념을 더했다.

농심 해외사업본부장 홍두화 상무는 “요즘 글로벌 식품 수출은 제품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구도”라며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얻은 ‘신(辛)’ 브랜드에 우골(쇠뼈)을 위주로 한 한국의 보양식 문화를 합쳤다는 스토리를 담아낸 제품이다”고 밝혔다. 값은 기존 신라면의 약 두 배로 책정됐다.

‘신라면 블랙’은 오는 13일부터 생산에 들어가 15일 국내 출시되고 다음 달 중 수출이 시작된다. 농심은‘신라면 블랙’을 발판 삼아 201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다음 달부터 신라면 블랙을 미국·일본·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 농심은 신라면 블랙을 발판 삼아 해외에서 4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보다 80% 신장한 수치다.

홍두화 농심 상무는 “신라면 블랙이 출시되면 신 브랜드는 봉지면·컵면에 이어 프리미엄급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구축하게 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신라면 블랙을 신라면에 버금가는 해외 수출 효자 상품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라고 밝혔다.

신라면은 지난해 국내 수출분과 해외 현지공장 생산분을 합쳐 해외에서 2억4500만 달러(약 270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2009년보다 약 30%나 실적이 늘어났다. 이번‘신라면 블랙’의 출시는 농심이 현재의 실적 상승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시장을 적극적인 공략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농심의 2010년 해외사업 목표는 전체 2조2천1백억원 중 3억6천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은 전세계 70여개 국가에 라면, 스낵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0년도 해외사업 실적은 전년대비 26%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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