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S 정규환 "교민대피 필요없었다"

입력 2011-04-0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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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파견돼 교민들의 안전을 살피고 귀국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정규환 박사는 우리 교민의 대피가 필요없었으며 도쿄 시민도 대부분 일상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박사는 지난달 20일 일본으로 떠나 18일 동안 현지에서 활동하다 6일 귀국했다.

정 박사는 7일 "일본에 있는 교민들이 대피해야 할 상황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도쿄 등지의 방사선 준위 측정 결과 1시간당 70nSv(나노시버트. 울릉도의 평균값은 140nSV) 안팎에 불과해 대피가 전혀 필요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 속 동요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도쿄시민 대부분이 일상 그대로 생활하고 있었으며 유흥가 등도 모두 정상영업을 하고 손님들로 북적거렸다"면서 "정부를 많이 신뢰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 접한 후쿠시마 원전 상황과 관련해서는 "1호기 원자로 상부 바깥온도가 250도 정도이고 2호기와 3호기는 100도 이하로 안전하다고 들었는데 냉각기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살수를 통해 이 상태를 유지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1∼2년이 지나면 핵분열 생성물이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방사선과 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르노빌이나 스리마일섬 원전사고 때는 1개 원자로만 문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복수의 원자로에 동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매뉴얼도 없고 수습이 어렵다"며 "우리나라도 이번 사고 전개 및 수습 과정을 면밀히 연구해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현지에서 교민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상황과 그에 따른 방사선 준위 상승 및 영향을 설명하는 등 활동을 벌였으며 그의 설명을 들은 교민들은 크게 안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박사가 귀국함에 따라 송민철 박사가 일본으로 파견돼 교민 안전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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