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융권 안정되나...은행 2곳 증자키로

입력 2011-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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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伊 총 20조원 이상 조달 계획

유럽 은행 2곳이 공적자금 상환을 위해 증자에 나섰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와 이탈리아의 인테사산파올로는 신주 발생을 통해 총 132억500만유로(약 20조5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은행들의 증자 발표는 유럽 금융권의 경영 안정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자산기준으로 독일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신주 발행으로 82억5000만유로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코메르츠방크는 정부가 소유한 비합자 지분 27억5000만유로도 보통주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이번 자금 조달로 은행 건전성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간주되는 기본자본비율(Tier 1)을 바젤III 기준보다 높은 8.8%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FT는 전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에릭 스트루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메르츠방크가 은행 자본건전성을 높이는 새 기준인 바젤III를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투자 수요도 몰려 독일의 호전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최대 소액거래 은행인 인테사산파올로도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앞두고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50억유로 규모의 자본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인테사산파올로는 이번 자본 확충으로 기본자본비율이 기존보다 150bp(1bp=0.01%) 높아진 8.5%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금융기관들에 자본비율을 높이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스트레스테스트는 지난달 유럽 20개국의 88개 은행을 대상으로 시작됐으며 결과는 오는 6월 발표된다.

JP모간의 키안 아부호세인 은행분석가는 "유럽 금융권의 적자가 여전히 1200억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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