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당선자 승리...내전 사실상 종결

입력 2011-04-06 06: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바그보, 항복 협상중...유엔 보호 요청

대선 결과 불복으로 내전이 벌어졌던 코트디부아르에서 합법적 대통령 당선자로 인정받는 알라산 와타라 측이 승리하며 내전이 사실상 종결됐다.

와타라 측 병력은 5일(현지시간)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대통령직을 내놓지 않고 버텨온 로랑 그바그보의 아비장 관저를 포위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바그보는 일부 측근과 함께 관저의 지하벙커에 대피해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BBC방송은 그바그보의 군과 경찰, 경호부대를 관장하는 장군 3명이 그바그보 측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항복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그바그보 대통령이 아직 항복하지는 않았지만 항복 의사를 내비치며 유엔의 보호를 요청했다고 유엔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관리는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관저가 있는 아비장 현지에서 그바그보 측과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도 프랑스 대통령실을 인용, 아직 그바그보가 항복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으며 알랭 쥐페 외교장관도 프랑스 채널2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코트디부아르 유엔 특별대표는 알자지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트디부아르 내전은 끝났다"면서 "이제 법과 질서를 세우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코트디부아르 유엔평화유지군(UNOCI)은 성명을 통해 "그바그보의 최측근 민간·군 지지자들이 그를 떠났으며 그바그보는 일부 인사들과 함께 대통령 관저의 지하벙커로 퇴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와타라 측이 아비장을 공격, 그바그보 측과 벌인 최후의 결전은 와타라 측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내전으로 1500여 명이 사망했으며 서부 지역 두에쿠에에서만 최대 1000여 명이 학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저축은행 20곳 중 11곳 1년 새 자산ㆍ부채 만기 불일치↑…“유동성 대응력 강화해야”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급증하는 당뇨병, 비만·고혈압에 질병 부담 첩첩산중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단독 "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기후동행카드' 제동 조례안 발의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72,000
    • -1.5%
    • 이더리움
    • 5,337,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4.06%
    • 리플
    • 733
    • -0.95%
    • 솔라나
    • 233,400
    • -1.1%
    • 에이다
    • 633
    • -2.31%
    • 이오스
    • 1,118
    • -3.95%
    • 트론
    • 153
    • -1.29%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1.87%
    • 체인링크
    • 25,600
    • -1.35%
    • 샌드박스
    • 623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