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중앙은행 '환율잡기' 비상

입력 2011-04-05 14:27 수정 2011-04-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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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니·말련 등 일제히 시장 개입

아시아 주요국 중앙은행에 '환율잡기' 비상이 걸렸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일제히 개입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 주요국 통화는 견고한 무역흑자에다 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 미국의 초저금리에 따른 자국 통화의 매력이 높아지면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국 중 한국 원화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치가 11% 급등했다고 WSJ는 전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7.8%,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5.6% 가치가 올랐다.

원화 가치가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은 이날 5억달러에 달하는 시장개입을 단행했다고 WSJ는 전했다.

한은의 개입으로 1085원까지 떨어졌던 달러·원 환율은 1086원대 중반까지 낙폭을 축소했다.

시장은 당국이 환율 1080원대를 사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의 한 트레이더는 "통화당국이 1080원대를 지지선으로 잡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개입 의지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흐름이 아시아 주요 통화의 강세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가 최근 원화 강세의 주요 배경"이라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에 대한 베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중앙은행 역시 루피아 매도로 환율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중앙은행은 달러·루피아 환율 8675루피아에서 5000만달러의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알디안 탈로퓨트라 만디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개입에도 연말 환율은 8600루피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말레이시아중앙은행은 달러 대비 3.0250링깃대에서 개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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