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하나금융그룹, 2015년까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

입력 2011-04-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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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인수로 자산관리 강화 및 해외사업 시너지 기대"

하나금융그룹이 2015년 '글로벌 금융그룹 톱 50' 도약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안정화된 자산관리 사업과 승승장구 하고 있는 퇴직연금 사업를 기반으로 부분별 시너지 창출방안을 마련해 장기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네트워크에 강점을 갖고 있는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해외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3년만에 '순이익 1조 클럽' 재입성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은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3년만에 순이익 1조 클럽에 재입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해 은행, 카드사 등을 포함한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26조원 증가한 196조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누적 기준 전년 대비 230% 증가한 1조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 1조2981억원의 순이익에 이어 3년만에 '순이익 1조 클럽'에 재입성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 역시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상승한 2.24%로 개선됐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0.54%를 기록했다.

올해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과 함께 글로벌 톱 50로 도약할 것'이란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 그룹내외의 기업-고객-회사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축적하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이익구조의 선진화 및 해외사업의 현지화 노력을 통해 2015년까지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장기비전의 항해에 첫발을 내딛는 올해 당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조 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총 자산은 전년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연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환율 강세 기조가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전제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되고 양호한 수익성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식시장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하에 주식형 펀드와 구조화 상품의 수요 증가, 랩 시장의 확장, 변액보험 판매여건 개선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 본점 전경
□외환銀 인수로 시너지 창출

무엇보다 하나금융그룹의 중점과제는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시너지창출 방안이다. 가장 먼저 관심을 끄는 것은 합병 후 '규모'다. 외환은행 인수 후 하나금융그룹 기준 총자산은 311조원에 이른다. 총자산을 비롯해 총대출금, 총예수금 분야에서 국내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프라이빗 뱅킹(PB)와 외환거래, 무역금융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계대출과 방카슈랑스, 기업금융, 투자은행(IB), 펀드판매 분야에서는 시장 1위인 KB금융지주를 턱 밑까지 추격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영업 네트워크의 확대도 기대된다. 국내 총 1004개의 채널을 확보(국내 2위수준)함은 물론 외환은행의 73개 해외지점을 한꺼번에 갖게돼 최대 해외점포 보유 타이틀을 딸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확대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존 퇴직연금 및 자산관리 서비스 영역을 강화하면서 해외사업 강화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외환은행의 외환ㆍ수출입 금융과 하나금융그룹의 가계ㆍ기업금융이 결합한다면 고객 서비스의 질적수준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 후 인력 및 점포, 영업 마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이 또한 두 은행이 별도의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두 은행은 중복점포ㆍ인력이 적어 합병후 마찰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간 차별없는 상호보완적인 성장전략과을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할인요소 제거...주가상승 기대"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역시 향후 하나금융그룹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4대 금융지주에 속하면서도 자산규모 및 수익성에서 열악한 모습을 보이며 주가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지만 외환은행 인수로 3대 금융지주와 자산규모 및 수익성 측면에서 대등한 위치로 올라서게 돌 것이란 설명이다.

신영증권 임일성 연구원은 "점포망과 고객기반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NIM도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 3자 유상증자에 대한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인수 효과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서 잡음이 있었지만 인수효과를 훼손하지는 못한다. 심리적인 악재가 해소되면서 인수효과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과도한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점도 매력적이다. 올해 하나금융지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3배,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기업가치를 낮춤으로써 낮은 가격에 주식교환을 한다해도 현재 밸류에이션은은 과도하게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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