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車 훨훨…상장사 영업익 95조

입력 2011-04-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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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지난해 실적 집계

국내상장기업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97조1539억원을 기록,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코스닥 12월 결산법인 2010년 영업실적’(K-IFRS 조기적용법인 제외)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573사)은 지난해 매출 814조5216억원, 영업이익 63조178억원, 당기순이익 55조8837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대비 15.15%, 45.91%, 73.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제조·건설·서비스업 등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실물경제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다”며 “특히 자회사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등 영업외이익 증가로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 및 해외건설부문 부진 등 건설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시멘트 수요 감소 등으로 건설업과 비금속광물업종은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업의 경우 예대마진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증시호전과 출자전환기업 매각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분석대상기업 중 86.2%인 494사는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반면, 79사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법인(779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16%, 20.29% 증가한 79조5715억원, 4조8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9931억원으로 전년대비 20억원(0.07%) 증가하는데 그쳤다.

거래소는 “IT경기호전 및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반도체, 유통, 통신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실적 개선됐다”며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와 환율하락으로 부동산관련 및 수출중심 전자부품 업종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와 기계장비 제조부분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콘텐츠, 기사 서비스부분의 실적 악화로 순이익 규모가 정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국제회계기준(K-IFRS)을 조기에 적용한 국내기업들도 지난해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K-IFRS)을 조기적용한 유가증권 12월 결산법인(25사, 연결기준)의 2010년 매출액은 309조5404억원으로 2009년(277조3570억원)보다 11.6%(32조1834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6조8773억원, 25조42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6.07%, 39.82%가 늘어났다. 이에 반해 부채비율은 2009년 82.11%에서 2010년 73.18%로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매출과 순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매출 154조6303억원, 영업이익 17조2965억원, 당기순이익 16조146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에 어어서는 LG그룹 계열사들이 순이익 상위를 차지했다. LG화학(2조1997억원), (주)LG(1조6015억원), LG전자(1조2821억원), LG디스플레이(1조1592억원) 등 주요계열사가 모두 순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K-IFRS를 적용한 16개 코스닥 상장기업(연결기준)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255억원, 1851억원으로 전년대비 6.88%, 11.7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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