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中 수요 우려에 약세 지속

입력 2011-04-04 11:22 수정 2011-04-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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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업계, 구리 가격하락에 따른 헤지 확대

▲최근 한달간 구리값 추이(1일 종가 파운드당 달러)

구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광산업계가 추가 약세에 대비한 헤지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건축자재부터 전자회로까지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원자재인 구리 가격은 지난 2월 사상 최고치인 t당 1만190달러를 기록한 이후 8% 미끄러졌다.

고위 은행관계자에 따르면 구리값 하락으로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올해 들어 구리생산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

광산업계는 또 구리 가격이 일정 가격대에 진입할 경우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옵션 전략을 통해 가격 하락에 대한 헤지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프랑시스 콤브스 원자재트레이딩부문 대표는 "한동안 시들했던 원자재 가격에 대한 헤지 움직임이 되살아 나고 있다"며 "이같은 헤지규모는 5년 전과 비슷할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트레이딩 업계에 따르면 광산업체는 구리 이외에도 은과 알루미늄에 대한 헤지도 늘리고 있다.

일본의 대지진과 중동위기에 따른 유가 급등을 비롯한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구리값 랠리가 주춤해졌다고 FT는 분석했다.

게다가 세계 최대 구리소비국인 중국이 긴축조치에 나서면서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구리재고가 늘고 있다"며 "구리에 대한 매수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구리 가격이 떨어지면서 프리포트-맥모란, BHP 빌리톤, 엑스트라타, 앵글로아메리칸 등 광산업체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용어설명: 헤지(hedge)

가격변동이나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행하는 거래. 위험회피 또는 위험분산이라고 한다. 상품을 비롯해 주요 자산 가치가 미래 환율의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환율변동의 위험에 대비하는 행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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