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원전 1~4호기 특수천으로 덮는다

입력 2011-04-04 06:34 수정 2011-04-0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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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방사성 물질 확산 억제 기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자로 1~4호기 건물을 특수한 천으로 덮을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3일 이 같은 공사 방침을 굳히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가부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원자로들을 특수천으로 덮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는 원자력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치판단으로 밀어붙여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원자로 건물 안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의 양이 폭발로 퍼진 것에 비해 적다"면서 "오히려 특수포로 원자로 건물을 밀폐하면 방사선량이 늘어나 작업이 어려워지는 데다 내압이 상승해 재폭발을 일으킬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수포의 사용은 호소노 고시 총리 보좌관 밑에 설치된 원전대책팀 가운데 마부치 스미오 총리 보좌관이 이끄는 팀에서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은 높이 약 45m의 원자로 건물 주위에 골조를 세워 특수천을 펼치고 내부에 관측기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건설업계가 제안했다.

1~4호기 전부를 특수천으로 덮을 경우 1~2개월 공기에 약 800억엔(1조426억원)의 공사비가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온도가 안정되지 않은 건물을 특수천으로 덮으면 추가로 방사성 물질이 확산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지난달 30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과 관련, "파손된 건물에 특수천을 덮어 방사능 물질의 비산을 막고 오염된 물을 유조선 등으로 회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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