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박근혜 ‘신뢰’에 ‘국익’으로 대응

입력 2011-04-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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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화 따른 유감표명 후 경제논리로 정면돌파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가진다. 정부의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관련해 국민에게 직접 이해를 구하고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청와대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피력된다. 무엇보다 신공항 건설이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만큼 대통령이 직접 나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란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전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신뢰를 강조하며 신공항 추진 필요성을 밝힌데 대한 대응 성격도 포함돼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분석이다. 둘로 나뉜 영남권이 정부입장 발표 후 공동전선을 펴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결국 이 대통령의 이날 회견내용에 따라 전선은 친이계 대 친박계의 해묵은 갈등을 넘어 수도권 대 영남권으로 확전될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신공항 공약이 백지화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국익이라는 큰 틀에서의 경제적 논리에 의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백지화가 중립적인 입지선정위원회의 객관적 조사에 따른 결론이었음을 지적한 뒤, 해당지역 및 정치권의 자제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정부 결정이 정치적 논리에 좌우되지 않았다는 강조하면서 국민 이해와 설득을 구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30분가량 예정된 회견은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출입기자들과의 질의 및 응답으로 채워진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신공항 백지화 논란 외에도 최근의 정치·외교·국방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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