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월대비 산업생산이 하락세로 반전했다.
같은 달 광공업생산·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액·설비투자·건설기성 지수와 제조업평균가동률이 모두 전년동월비 동반 하락해 경기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광공업생산지수는 자동차(-9.5%), 의복 및 모피(-22.2%) 등에서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2.3%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 및 부품(23.0%), 기계장비(20.2%) 등의 호조로 전년동월대비로는 9.1%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지수도 전월비 3.4%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0.2% 늘었다.
소비 심리와 직결된 소매판매액지수는 유가상승, 구제역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월대비 6.1%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2개월만이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8.4% 감소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1.6% 증가했다.
특히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부진으로 전월대비 8.5%, 전년동월대비 19.2%으로 각각 크게 감소해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월 8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한 달 만에 82.5%로 2.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해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