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유출 사고를 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10km 떨어진 제2원전 1호기에서 한때 연기가 피어올라 긴장이 고조됐다고 3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날 오후 5시56분경 후쿠시마 제2원전 1호기의 주제어실(MCR)이 있는 터빈실 1층 전기시설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발표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원전 직원들이 전기를 차단하자 오후 6시13분께 연기가 멈췄다”면서 “출동한 소방서 직원들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전기시설의 일시적 이상에 따른 것으로 불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원자로와 이번 연기는 관계가 없다”면서 “제2원전 1~4호기는 현재 원자로 온도가 100℃ 미만의 안전한 냉온정지 상태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