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숍, 패션업계 새 패러다임 뜬다

입력 2011-03-30 15:46 수정 2011-04-0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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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업계에서 대기업들이 대형 멀티숍을 오픈하면서 수입브랜드의 유통구조가 간소화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브랜드를 취급하는 업체의 경우 유통과정에서 결제 문제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멀티숍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수입브랜드를 취급하는 수입 업체들이 멀티숍 입점을 늘려가고 있다.

패션선진국도 단일 브랜드 보다는 멀티숍 매출이 높아 대부분 멀티화로 전환하는 추세인 데다 새로운 유통경로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향후 멀티샵이 아웃도어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패션은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 거리에 ‘인터스포츠’ 1호점을 오픈한 후 청주, 구로점을 뒤따라 오픈했으며 이날 양재동 하이브랜드에 1400평 규모의 4호점을 오픈했다.

인터스포츠는 세계 최대 스포츠멀티숍 브랜드로 의류, 용품부터 각종 장비, 헬스기구까지 스포츠에 관한 모든 것을 취급한다. LG패션은 지난 2009년 4월 인터스포츠와 국내독점 영업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후 매장수를 늘려가고 있다.

인터스포츠는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탈리아 테니스웨어 전문 브랜드인 ‘세르지오 타키니’와 전 세계 럭비 관련용품 시장점유율 1위인 뉴질랜드의 ‘켄터베리’, 스노우보드 전문 브랜드인 ‘버튼’ 등 전문성이 강화된 희귀 브랜드를 속속 입점시켜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런칭 초기에는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유통을 제시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점차 매출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S네트웍스도 지난 8일 강남구 청담동에 300평 규모의 도보여행 전문 멀티샵 ‘웍앤톡’을 오픈했다. 이 매장에는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 90 여개가 입점됐으며 신발, 의류, 가방, 모자 등을 선보이고 있다.

남기흥 LG패션 인터스포츠 상무는 “멀티샵 유통형태는 기존의 브랜드 중심 소비가 아닌 선진국형 소비패턴인 카테고리형 소비를 지향하는 새로운 유통 형태로 패션선진국인 유럽, 일본 등의 사례에 비추어 보았을 때 조만간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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