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계은행 국내지점 순익 1.5조원...전년대비 38.1% 급감

입력 2011-03-3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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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영업하는 외국계은행의 실적이 지난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000억원(38.1%) 감소했다.

이는 금리하락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한 반면 환율안정 등으로 외환파생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파생상품 거래에서 외은지점은 통상적으로 달러매수 우위인 선물환 포지션을 달러매도 우위의 현물환 매도 포지션보다 더 많이 잡았으나, 원화가치 상승(달러가치 하락)으로 9천억원의 손실을 봤다.

또 지난해 국내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조달금리와의 격차가 좁혀져 내외 금리차에 따른 이자이익 규모는 2009년 2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유가증권 투자에서는 시중금리 하락으로 국고채와 통안채의 가격이 올라 2009년 600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600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외은지점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당기순이익 감소에 따라 2009년보다 0.22%포인트 하락한 0.59%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환율이 하향 안정되면서 변동성이 컸던 2008~2009년보다 차익거래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BNP파리바, 도이치뱅크, 모건스탠리 등 재정위기를 맞은 유럽계를 중심으로 이익 규모가 3분의 1토막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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