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 강덕수 STX그룹 회장

입력 2011-03-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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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부도설로 주식평가액 널뛰기

최근 재계에서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규모를 성장시킨 대표적인 총수로는 강덕수(61·사진) STX그룹 회장을 들 수 있다.

강 회장은 치밀한 전략을 통해 잇따라 기업들을 인수, 재계 10위권의 중견그룹으로 육성했다.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에도 강 회장은 적극적인 기업인수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세계적인 크루즈 생산업체인 아커야즈를 인수하고 현재는 STX유럽으로 사명을 바꾼 상태다.

이처럼 그룹 경영에서 승승장구하던 강 회장이 지난 28일 하루 사이에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 28일 증권가를 중심으로 STX그룹 자회사인 STX건설이 부도설에 휘말리면서 그룹주 전체가 휘청였기 때문.

이날 ㈜STX는 전일대비 7.71% 하락했고, STX팬오션은 3.96%, STX엔진과 STX조선해양도 각각 7.82%, 8.56%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도 곤두박질쳤다.

강덕수 회장은 현재 그룹 지주회사격인 (주)STX 주식 649만주(13%)와 STX메탈 2만주(0.09%), STX팬오션 214500주(0.1%)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STX건설 부도설이 그룹과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29일에는 주가가 반등, 강 회장의 보유주식평가액(29일 종가 기준)도 전일대비 상승한 1752억2233만원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28일은 STX그룹이 선박금융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분변동이 있던 날이다.

STX팬오션은 이 날 부도설에 휘말린 STX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흥국상호저축은행 주식 232만2500주를 265억원에 취득했다. 건설계열사의 부도설과 함께 그룹 계열사간 지분거래 소식이 전해지면서 STX 건설 부도설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더욱 커진 셈이다.

더욱이 STX건설은 그룹 전사적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는 계열사였기 때문에 시장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그룹 관계자는 “STX팬오션의 흥국상호저축은행 지분 인수는 국내 해운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소인 선박금융사업 준비를 위한 조치”라며 “루머가 조기에 잡혔지만 그룹 전체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진원지를 끝까지 추적해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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