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화장품, 넌 바르니? 난 먹어!

입력 2011-03-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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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뉴트라의 이너비(사진=CJ제일제당)
건강식품 시장에서 이너뷰티(inner beauty)라고 불리는 먹는 화장품이 부상하고 있다. 기존 바르는 화장품이 시장을 좌우했다면 현재는 피부 속부터 아름다움 추구에 관심이 모아져있다.

먹는 화장품은 히알우론산, 콜라겐 등 피부에 좋은 여러 성분을 피부 속으로 흡수시켜 피부 체질 자체를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시장규모가 1조50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산업적 육성에 들어갔다.

이에 뷰티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푸드 브랜드‘V=B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진출에 나섰다. 피부 진피층의 70%를 차지하는 피부 주요 구성성분인 콜라겐을 보충하고 생성에 도움을 주는‘슈퍼콜라겐’이 바로 그 것. 아모레퍼시픽은 분자가 커서 몸속에서 쉽게 흡수되기 어려웠던 콜라겐을 저분자 구조로 만들어 흡수율을 높였다며 먹는 화장품으로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항산화 성분인 ‘피크노제놀’이 함유된 캡슐 형태의 ‘피크노스킨’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로리진 뷰티콜라겐’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김정문알로에는 피부건강 기능식품 ‘김정문 이너뷰티’를 내놓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최근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판매하는 채널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뷰티푸드’와 ‘먹는 화장품’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면서, 각사가 보유한 방판 및 백화점, 시판채널 등 유통경쟁력이 화장품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뉴트라의 이너비는 자기 무게 1000배 이상의 수분 저장능력을 가진 히알우론산이 주성분이다. 하루 2알 섭취만으로 피부 고유의 수분 저장능력을 향상시키는 제품이다. 출시 5개월차인 현재는 누적매출 150억원에 달한다.

현대약품은 ‘미에로뷰티엔 180’, 유한양행은 ‘뷰티인’, 광동제약은 ‘뷰티에이지’로, 일동제약은 ‘아로나민씨플러스’로 ‘먹는 화장품’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다.

정헌웅 CJ제일제당 건강식품사업본부장은 “최근 20∼30대 여성들의 뷰티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국내 먹는 화장품 시장도 일본처럼 1조원대 거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본다”며 “경기 회복과 맞물려 더 좋은 제품을 찾는 가치 소비가 증가해 ‘먹는 화장품’ 시장은 본격 성장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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