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국회의원의 75% 재산, 전년대비 증가

입력 2011-03-25 09:00 수정 2011-03-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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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국회의원 292명 중 재산이 증가한 의원 비율이 75%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10년 말 기준 재산공개 변동내역에 따르면 전체 292명 중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219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재산이 감소한 국회의원은 73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09년 국회의원 293명 중 절반가량인 156명(53.2%)이 재산이 증가한 것에 비해 22% 오른 수치다.

이 중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재산이 증가한 경우가 116명(39.7%)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이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증가한 의원과 10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도 각각 11명(3.8%)이나 됐다.

주요 재산 증가 요인으로는 펀드·증권 및 부동산의 평가액 변동이 꼽혔다.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 주식의 평가액 하락으로 1096억원의 재산손실을 봤던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해에 주식 증가액만 무려 2조2136억여원에 달했다.

같은 당 김호연 의원과 윤상현 의원도 각각 295억원과 179억원의 재산이 주식 투자를 통해 늘어났다.

주식 평가액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들은 모두 12명이었으며 이 중 한나라당이 9명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최인기 의원의 주식평가액이 16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과 부동산 등에서 재산이 많이 감소한 의원도 적지 않았다.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지난해 주식 투자에서 131억원 상당의 재산손실을 입었다. 같은 당 조진형 의원도 주식투자에서 97억원의 손실을 봤고 민주당 장병완 의원은 주식투자 평가손실액 33억여원에 달했다. 주식투자로 1억원 이상의 손해를 입은 11명 가운데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당별 재산증가 부문은 증가자 219명 중 한나라당이 123명으로 56%를 차지했고 민주당이 68명으로 31%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전체 의원 167명 중 재산 증가자는 123명으로 73%였지만, 민주당은 85명 중 68명이 재산이 늘어 비율이 80%에 달했다.

한편 전체 292명 중 38.4%인 112명이 부모나 자식 등 직계 존비속 일부에 대한 재산을 고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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