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동네 문방구? 이젠 떠오르는 블루칩!

입력 2011-03-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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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사무용품 프랜차이즈 아이템 부상

▲모나미스테이션(사진=모나미)

동네 작은 문구점은 잊어라.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장하면서 문구·사무용품 매장도 규모의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문구·사무용품의 전체 시장 규모는 4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도매업체 300여곳이 매출 2조5000억원을 차지하며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대형마트와 대형소매점 그리고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30%이상 성장하며 경쟁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유통환경의 변화로 기존의 문구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및 전문매장, 할인점 등으로 유통구조가 재정리되면서 기존의 재래문구에서 현재의 트랜드에 맞는 새로운 상품군으로의 (디지털용품 및 디자인인 가미된 사무용품및 문구류)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신(新)문구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업체는‘알파’다. 알파는 40년간 종합문구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직영점 5개를 포함해 전국에 650개의 프랜차이즈점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 남대문에서 알파 본점으로 시작해 1989년부터 국내 최초로 문구 분야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도입해 30개 가맹점을 열었다. 현재 전국에 대형물류센터 4곳을 구축하고 종합전산시스템도 완비해 다양한 문구제품을 온·오프라인 유통하고 있다.

알파의 특징은 각종 사무·전산용품, 공예 미술용품, 생활용품 등 물품 품목이 많다. 본점에서 판매하는 품목 수는 7만종에 이르며 가맹점 취급 품목 수도 평균 1만종에 달한다. 또한 AST(오피스용품), SOMA(학습용품), 아트메이트(미술용품), 네셋(전산용품) 등 1000여종에 달하는 자체브랜드(PB) 상품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알파 이동재 회장은 “올해 100여개 매장을 새로 개설해 2015년까지 전국 체인점 1000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디포는 본사 위주의 운영이 아닌 가맹점주의 사업을 지원하는 운영으로 문구·사무용품 예비 창업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전국 거의 모든 가맹점에 직배송 상품공급이 가능한 점과 완벽한 가맹점의 운영시스템(통합전산프로그램)을 구현한 것.

온·오프라인 통합전산시스템을 통해 전국 가맹점의 판매관리시점‘pos’와 온라인 B2C, B2B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판매와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주문배송의 원활한 프로세스를 보여주고 있다.

드림디포 민윤기 부장은 “지속적인 전산인프라 투자 및 카달로그 무료배포 프랜차이즈 사업강화, 가맹점 통합작업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드림디포의 가맹점은 258개점으로 지난해 신규 가맹점은 26개점에 달하고 있다.

대학가와 지하철을 중심으로 젊은 층에게 히트를 치고 있는 업체도 있다. 링코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색감으로 20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최근 주력사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다른 업체에 비해 소매 매장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을 원하는 예비 창업자에게 유리하다.

현재 링코의 가맹점은 23개에 불과하지만 연 5~6개 이상 꾸준히 매장을 오픈하며 업계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물품 발주를 위한 독자적인 전산·발주 시스템(ES system)을 갖추고 있어 PC를 이용한 작업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링코는 매장수가 경쟁업체에 비해 적기때문에 창업자가 선택할 상권이 넓다. 링코 관계자는 “아직 다른 업체에 비해 매장 확장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각 지역 상권에 대한 보장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전통적 문구·사무용품 강호 51년 역사의 모나미도 창업시장에 뛰어들었다. 모나미스테이션을 2007년에 론칭하고 매년 40~50%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2011년 3월 기준으로 가맹점은 22개, 직영점은 1개다. 매년 매장을 7개씩 늘려왔다.

모나미는 올해 말까지 가맹점을 50~60개 매장으로 늘리고 150%가 넘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모나미 관계자는 “성장을 위해 본사차원에서 적극적인 가맹점 개설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나미에 따르면 모나미스테이션의 40평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매월 800만~1000만원정도다. 특히 모나미 본사 제품을 모나미스테이션의 가맹점주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에 높은 수익창출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모나미는 모나미스테이션의 올해 전략을 디지털 사무 편의점으로 잡았다.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고 그 마진을 가지고 점포를 운영하는 기존의 문구점의 형태가 아닌, 디지털 환경에 발맞춘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고객이 매장에 와서 상품에 대한 구매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업무 보는 것이 가능하다. 또 매장 내의 인쇄·출력·제본서비스를 통해 보고서를 만들 수도 있어 모나미 스테이션의 매력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관계자는 “문구시장의 잠재력을 깨달은 업체들이 앞다퉈 창업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통강자와 신흥강자 사이에서 경쟁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이 시기를 예비 창업자가 노리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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