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신임 우리은행장 "민영화 앞장서 추진"

입력 2011-03-24 15:12 수정 2011-03-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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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라이제이션' 현지금융사 인수추진"

이순우 신임 우리은행장은 24일 "우리금융 민영화는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선진은행으로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날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금융민영화를 통해 새로운 생존과 성장의 활로를 개척해야하고 올해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보다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5대 경영 키워드로 △고객 제일 △현장 경영 △정도 영업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화와 현지화의 합성어) △리스크관리와 자산클린화 등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영업을 잘해야 우대받고 승진하는 조직, 전 직원이 영업 마인드로 무장된 강력한 영업 조직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은행의 모든 조직이나 인력, 예산 등은 영업 현장에 중심을 두고 돌아가게 하고 본부는 작지만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는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며 "현지화를 위해 국내외 글로벌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지점과 현지법인을 확충하는 한편 현지 금융기관을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장은 "HSBC 등 해외 선진 은행들이 수십년 동안 준비해 현지화에 성공했듯이 우리은행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전략을 마련해 우리은행을 글로벌 대표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올해 부실자산 매각과 기업 구조조정으로 자산클린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거액 부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경영감사부'를 신설해 본부 정책에 대한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우리은행이 금융권 재편의 중심에 서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결집된 힘과 경쟁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건전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더 빨리 변화하고 혁신해 `우리나라 1등 은행' 비전(Vision)을 달성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아시아리딩뱅크'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 행장은 은행 사정에 밝은 내부 출신 은행장답게 “현재 우리은행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직원들의 사기와 자긍심이 많이 떨어진 것”라며 앞으로 ‘즐거운 일터’,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은행’으로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이 행장은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가는 것이다’라는 카네기의 명언을 인용해 현재 상황에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우리의 꿈과 미래를 위해 힘차게, 그리고 꾸준히 달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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