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년 준비하는 석유화학업계]SK이노베이션

입력 2011-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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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수출기업으로 우뚝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수출현장 모습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수출 실적 25조원을 돌파해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5년 누적수출 10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2차전지, 전자재료 등 미래 신성장동력에 투자하는 한편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소홀하지 않은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한해 석유제품 및 화학제품, 석유개발 등에서 올린 수출액은 총 25조8633억원. 2009년(21조1644억원)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07년부터 전체 매출 대비 수출비중이 50%를 넘었던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매출의 59%를 수출로 달성했다. 매년 매출의 반 이상을 수출로 올리고 있는 것. 매출구조에 있어서도 국내 수출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와 같은 SK이노베이션의 수출 증가세는 정체된 내수시장 돌파구의 하나로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 싱가폴 중심의 트레이딩을 통한 체계적인 제품 수출 포트폴리오 구축과 중국, 일본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홍콩, 베트남 등의 고정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이들 지역에서 SK이노베이션은 휘발유, 경유 등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제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SK이노베이션은 제품 뿐 아니라 기술 수출을 통해서도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간 정유·석유화학공장을 운영하며 획득한 기술 및 노하우를 체계화해 1998년 대만 포모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JAC사(2007년),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사(2008년)와 공장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기술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9년에는 베트남 최초 정유공장을 세운 페트로베트남과 계약을 맺고 전문가 100명을 파견해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이 계약으로 SK이노베이션의 석유부문 자회사인 SK에너지는 향후 5년 간 공장 운영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약 7800만달러(950억 원)의 매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09년 분사한 윤활유 부문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도 지난해 수출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등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5월 중국 천진에 연 8만톤 규모의 윤활유 완제품 공장을 착공해 올해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휘발유, 경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의 수출 뿐 아니라 산업도로 포장에 사용되는 아스팔트 수출에도 적극적이다. SK에너지가 베트남에 수출한 아스팔트는 2차선 도로로 서울~부산을 연결할 수 있는 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07년 수출이 내수를 앞지른 이후 매년 수출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며 “SK루브리컨츠에 이어 올해부터 독립된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도 지속적인 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더욱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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