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현대家 증시서 파워 과시

입력 2011-03-24 10:00 수정 2011-03-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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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경쟁·부동산대책 등 일제히 ‘강세’

▲현대상선 주가 추이 그래프

범현대가 종목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잇달아 강세를 보이며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지난 23일 주식 시장에서 현대상선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이 3.90%, 현대백화점 1.14%, 현대차 0.79%, 글로비스 4.55% 등 강세를 보였다.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 정몽구 회장의 지분 매각설 등 최근 시장에서 화제가 됐던 뉴스들을 휩쓸며 최대 이슈메이커로 부상한 것이다.

특히 현대상선의 경우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다룰 정관 변경에 대해 현대중공업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당초 주주총회에서 우선주 발행한도를 2000만주에서 8000만주로 늘릴 계획이지만 주요 주주인 현대중공업이 기존 주식의 가치를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사를 밝힌 것.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의 지분 23.8%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로 변환할 수 있는 전환권을 부여할 수도 있어 이번 정관 변경이 의결권을 늘리려는 현대상선과 경영권을 염두에 둔 현대중공업의 충돌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영권 분쟁설에 현대상선 주가는 전일 2만8500원에서 3만3250원으로 치솟았으며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14.09%나 급등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에 콧노래를 불렀다. 지난 22일 오후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4월부터 ‘8.29 부동산 대책’ 이전으로 환원하기로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23일 건설주들이 일제히 상승을 보였으며 현대산업개발도 오전 한 때 6%까지 급등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와 함께 2010 회계연도 순이익 증가율 117% 이상을 기록하며 유가증권 시장 10대 건설주 가운데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비스 역시 정몽구 회장의 지분 매각설에도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 정 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7% 가량 급락했던 글로비스는 23일 들어 4.55% 반등했다. 정 회장이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시장에 내놓는 것이 아니라 현대차로 넘기는 것이어서 경영권에 영향이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분 매각이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이 없으며 오히려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정 회장이 보유한 글로비스 지분 인수를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며 “향후 관련 내용을 요청받으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2일 4,42% 오른 데 이어 23일에도 0.79% 올랐다.

또 다른 범현대가 종목인 현대백화점 역시 22일 7.32% 상승에 이어 23일에도 1.14% 올랐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양호한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주가 강세는 당분간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도 23일 1.81% 하락하며 주춤했으나 22일까지 5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강세를 보였다.

24일 시장에서도 이들 범현대가 종목은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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