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새로운 신한의 르네상스 열겠다"

입력 2011-03-23 16:32 수정 2011-03-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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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맞는 지배구조 도입..승계 프로세스 마련"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3일 "새로운 신한의 르네상스를 열자"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또 신한금융 내분 사태에 대해 재차 사과하면서 사태 종결을 선언했다.

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내외 모든 경쟁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사를 거는 각오로 뛰고있어 향후 금융그룹들의 진로에는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회장은 또"일본 대지진과 중동 정세 불안, 고유가,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 지연과 함께 메가뱅크 출현 가능성 등 많은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지만, 이 미로를 함께 극복하고 승리해야 한다"며 "훗날 우리의 후배들로부터 새로운 신한의 르네상스를 연 주역으로 존경받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운명이고 숙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고객의 이익이 신한의 이익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흐트러지고 갈라졌던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 신한이 새롭게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신한이 고집스럽게 지켜온 가치를 함께 굳건히 지켜 나가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다시 높은 산을 올라야 하는 소명이 있다"며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가는 차별화된상품과 서비스가 치열한 금융전쟁 속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과 금융의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21세기형 금융을 리드해 가야 한다"며 "금융과 통신의 융합에 필요한 연구개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고 신성장 영역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성숙도를 고려할 때 글로벌 금융시장의 개척은 더 이상 미뤄 둘 수 없는 과제"라며 "장기적인 투자와 인내가 요구되는 과제이기는 하지만, 강점을 활용해 전략적 목표 지역에서의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한금융이 이 땅의 금융사에 유례가 없는 성공신화를 만들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외압이나 파벌을 배제하고 오로지 역량과 성과로 평가받는 공정한 성과주의 문화가 작동했기 때문"이라며 "고객을 섬기고 성실하게 일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올리면 누구든지 인정받고 리더가될 수 있다는 믿음이 지켜지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직원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회장은 "가능한 한 많은 국내외 투자자의 의견을 듣고 그간의 시행착오와 아직 준비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차근차근 마련해 가겠다"며 "시대에 부응하는 지배구조를 도입하고 투명한 승계 프로세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필요한 분야에는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도 영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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