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일본 지진 피해 돕기 성금 2억1000만원 기탁

입력 2011-03-22 13:38 수정 2011-03-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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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1천만엔, 임직원은 자발적 성금 7000만원

효성이 22일 일본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회사 성금 1000만엔(약 1억4000만원)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7000만원 등 2억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상운 효성“이웃나라 일본이 대지진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입어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아픔을 극복하고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회사 성금1천만엔은 효성재팬을 통해 일본 적십자사에 전달했고 임직원이 직접 나서 모은 성금 약 7천만원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기탁했다.

한 직원이 회사 인트라넷 게시판에 “이웃나라 일본이 아픔을 겪고 있는데 우리도 무언가 해야 하지 않느냐”는 글을 게재하면서 성금이 모이기 시작했다. 본사와 지방 사업장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브라질, 터키, 베트남, 룩셈부르크 등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는 효성 임직원들의 성금이 줄을 이었다.

게시판에는 효성 직원들의 격려 및 응원을 담은 댓글 릴레이가 세계 곳곳 효성 사업장에서 이어지며 모금 운동으로 발전했고 이틀 만에 2000여 명이 모금에 참여했다.

유학생활 중 일본인 친구들과 도호쿠 지역을 여행했던 직원은 친절했던 마을 주민들을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고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응원 메시지가 도착했다.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돼 급여이체나 송금이 어려운 직원들은 국내에 있는 동료들에게 부탁해 뜻을 모았고 외국인 직원들도 참여했다. 예비군 훈련 중인 직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성금과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에 지인이 있거나 출장을 자주 가는 직원들은 현지 사람들의 안부를 걱정하며 동참했다. 효성 임직원들은 성금 끝자리를 ‘154(일어나) 원’, ‘1004(천사) 원’ 등으로 기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효성의 한 직원은 “가까운 일본에서 최악의 재해가 일어나 남의 일 같지 않지만 질서 있게 서로 도우며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일본인들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작은 정성이 모여서 한 순간에 가족과 터전을 잃은 일본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효성 이상철 상무(왼쪽)가 22일 굿네이버스를 방문해 양진옥 나눔사업본부장(오른쪽)에게 임직원들이 직접 모은 성금 약 7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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