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히트상품 전도사]신한카드 상품R&D센터 최영호 차장

입력 2011-03-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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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상품 에스모어 유명..."SNS 이용한 혁명적 카드 도전"

▲신한카드 상품R&D센터 직원들과 최영호 차장(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국내 신용카드 시장은 `포화상태`다. 이른바 `장롱` 신용카드가 수북이 쌓여있다. 그렇다 보니 신용카드업계의 성장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신한카드는 다양한 서비스가 담긴 차별화된 신용카드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 신한 ‘에스모어(S-MORE)’카드는 국내 카드업계에서는 최초로 포인트를 계열사 은행과 증권의 통장으로 이체해 현금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고 이자도 지급받을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해 시장의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에스모어카드는 신한카드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상품이 아닌 신한금융그룹 지주사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카드,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개발 담당자들이 모여 6개월여에 걸친 개발 작업 끝에 에스모어카드를 완성했다.

에스모어카드 개발에 나섰던 신한카드 상품R&D센터의 최영호 차장은 “처음 시작은 신한카드가 신한금융지주로 편입되고 난 뒤 그룹 통합 상품이 없다는 이유에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때 카드시장의 트렌드인 포인트형 상품을 가맹점 사용방식 보다는 포인트를 저축하는 컨셉로 시도하는 것이 좋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개발 당시 각 계열사의 담당자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조율하다보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특히 아이템이 좋아도 계열사 간의 손익문제가 가장 큰 난관이었다.

신한은행에서는 이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신한카드는 이익이 되지 못하는 부분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상품R&D센터 최영호 차장(고이란 기자 photoeran@)
최영호 차장은 “카드사는 포인트를 자산개념으로 마케팅을 하는데 은행에 전부 이체된다면 카드사입장에서는 손실일 수밖에 없었다”며 “이에 은행쪽과 보상적인 측면에서 의견을 조율해 최종적으로 은행 이자보다 높은 4%대의 이자를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도출해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에 에스모어카드는 2월말 현재 80만장이 발급되면서 신한금융지주의 대표적인 통합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신한카드는 에스모어카드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생활애(愛)카드’ 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가고 있다.

‘하이포인트카드 나노’에서부터 시작된 신한카드의 새로운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영호 차장은 향후 네트워킹을 이용한 혁명적인 신용카드 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고객 맞춤형 카드를 떠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고객들이 네트워크상의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해택을 만들어 내는 방식의 카드를 개발하고 싶다”며 “고객이 유저인 동시에 신한카드 홍보를 담당할 수도 있는 다양한 방식을 생각중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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