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일본 증시 기사회생…응원매수세 이어진다

입력 2011-03-22 10:02 수정 2011-03-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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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의 방사성 물질 유출 소식에 패닉상태에 빠졌던 일본 증시가 기사회생하고 있다.

지난 15일 1000포인트 이상 빠졌던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22일 오전 3%대 급등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전의 일부 전력 공급이 재개된 가운데 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전날 일본 주식에 대해 매수 기회라는 힌트를 준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대구텍을 방문한 버핏 회장은 “일본 대지진은 일시적인 충격일 뿐 미래 경제전망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일본 주식을 갖고 있다면 팔지 않겠다”며 “지금은 팔 때가 아니라 사서 부자가 될 기회”라고 강조했다.

22일 일본 증시에서는 대지진 이후 특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제조업의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버핏의 발언과 함께 일본 기업이 지닌 저력을 잃어선 안 된다는 응원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니 블로그인 트위터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일본주 매수 선언’글이 꾸준히 올라왔다. 한 팔로워는 “매도는 외국인에게 맡기고 나는 매수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응원 매수’는 버핏 회장이 원조로 알려져 있다.

버핏은 2001년 촉발된 9ㆍ11 동시다발테러로 뉴욕증시가 1주일간 휴장 후 개장 직전에 “나는 보유주를 처분할 계획이 없다. (만일 급락하면) 절호의 매수 기회”라고 선언, 당시 미국에서는 이를 ‘애국자의 매수’라고 불렀다.

일본에서도 이같은 양상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원전 쇼크가 불거진 지난 15일 일본 증시는 급락했지만 도쿄증시 1부의 거래규모는 사상 최고인 57억주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일 평균 거래 규모의 2.7배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는 지금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리먼 브러더스발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2008년 가을 주가 하한선을 지지한 것은 개인투자자들이었다면서 손절매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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