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올해는 성장의 변곡점...주도권 선제적 대응

입력 2011-03-21 11:25 수정 2011-03-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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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성장에 주목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삼성전기에게 있어 성장의 변곡점이 되는 시기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금·원유 등 원자재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체 간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우 사장은 “삼성전기 임직원이 이제까지 다져 온 품질과 기술력 그리고 원가경쟁력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시장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위기 극복의 신화를 만들어 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올 한해도 내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통과 협업을 통한 SEMCO 2X 달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모든 부문에서 글로벌 톱티어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속성장을 해온 삼성전기는 실제 지난해 4분기 부진 이후 올해 1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력제품군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용 기판(BGA) 등 여러 제품의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MLCC는 삼성전기 전체 매출의 20.6%(2010년 기준)를 차지하고 영업이익 기여도는 40%에 육박하는 핵심 제품으로 올해 삼성전가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MLCC는 전체 컨덴서 시장에서 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고용량 초소형 MLCC시장에서 무라타·타이요 유덴(Taiyo Yuden)·삼성전기의 3강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 주로 스마트폰·태블릿PC·넷북·노트북·TV 등에 납품이 된다. 대만업체들이 생산하는 MLCC는 중저가 제품에 들어간다.

휴대폰 PC TV 등이 하이엔드 급으로 진화할수록 셋트당 소요되는 MLCC 수량이 증가해 삼성전기가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존 2G 피처폰에서 대당 100~200개의 MLCC가 쓰였다면 스마트폰에는 대당 400~500개 정도의 MLCC를 사용한다”며 “스마트폰에 쓰이는 500개의 MLCC 중 약 100개는 0402사이즈, 약 150개는 0603사이즈로 무라타와 삼성전기 정도가 공급할 수 있는 하이엔드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 아이폰 갤럭시 등 스마트폰과 갤럭시탭 아이패드 옵티머스패드 등 태블릿PC 시장이 올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하이엔드 급 MLCC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무라타제작소 TDK 등 일본 주요 전기전자부품업체들이 동북부 대지진으로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해 삼성전기의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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