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반전…1128.30원

입력 2011-03-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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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리비아 내전 사태가 국제전으로 확산하며 불확실성이 커지자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원 오른 1128.3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0.1원 내린 1126.50원이다.

리비아 사태 여파로 뉴욕 차액선물환결제 시장(NDF)에서는 18일(현지시간) 원달러 1개월물이 113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환율 차이)가 2.10원이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인 1126.60원보다 1.30원 오른 셈이다.

리비아 내전에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서구 열강들의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불안감을 시장이 반영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이들 국가는 리비아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무엇보다 유가 상승 우려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비아는 세계 원유 생산량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매장량은 많지 않지만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은 어떻게든 유가 불안에 영향을 미친다. 유가 급등은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어 원화값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에 이끌게 된다. 지난 1991년 걸프전 때도 유가는 단기간에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시중은행에 따르면 현재 역외 세력은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는 아직까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경우 네고 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시장참여자들은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제한 요인이다.

당국이 1130원대를 넘어서면 달러 매도를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본의 원전 사태 등 원화값이 급락할 때마다 시장에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원전 사태나 리비아 내전 소식에 따라 장중 급등락하는 장세를 연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33엔 오른 80.93엔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 등 G7이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한 시장 개입은 이날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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