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잇따른 자사주매입, 왜?

입력 2011-03-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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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락하자 주가안정 발벗고 나서

최근 상장사 임직원들의 자사주매입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증시변동성이 높아지며 주가가 조정을 받자 이를 틈타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림당은 주주가치제고와 자사주 주가안정을 위해 23억1500만원 규모의 자사주 50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입자금은 자체 보유 현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매입기간은 3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3개월간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4분기 최대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급의 불안정으로 자사 주가가 급락하면서 회사가치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주주보호 및 주가안정 차원에서 매입을 전격 결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원전 핵 공포로 코스닥시장이 큰 조정을 받은 지난 14일과 17일 동안 예림당의 주가는 무려 25%나 급락했다. 하지만 자시사주 매입을 발표한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예림당의 주가는 전날보다 175원(3.88%) 오른 4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성훈 예림당 대표는 “최근 주가가 회사의 성장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예림당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증대와 주식의 가치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올해는 사업 포트폴리오강화로 매출 안정화 기반이 조성됐고, 특히 e-Book 출시 본격화로 태블릿PC 및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솔루션 출시로 제2의 도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도 이날 주요주주의 증권소유 변동에 대해 공시를 내고, 한글과컴퓨터의 주요주주인 김정실 사내이사의 지분변동을 알렸다. 김정실 이사는 지난달 15일 기준 108만8756주(4.72%)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21만6328주를 추가로 취득해 18일 현재 130만5084주(5.65%)로 취득 주식수 및 주권소유 비율이 변경됐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2월부터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가 자사주식 매입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김정실 이사는 지난 2월에도 한글과컴퓨터 주식을 124,174주 매입한데 이어, 금번 취득으로 꾸준한 자사주식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글과컴퓨터의 이홍구 대표이사 또한 3월초 115,500주(0.50%)를 장내매입을 통해 취득한 바 있다.

김정실 캐피탈익스프레스 회장은 "이번 자사주 취득으로 한글과컴퓨터의 경영참여 의지를 확고히하는 동시에 한국 소프트웨어 대표기업이자 잠재 가치를 보유한 한글과컴퓨터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손오공 최신규 대표이사도 15일 자사주 8만주 매입했다. 최 대표는 "주가 안정화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게 됐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단기매매차익금 전액을 회사에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피시장도 마찬가지다. 골든브릿지증권은 17일 자사주 8만5660주를 장내 매수해 자사주 비율이 3.54%로 늘렸다. 이창엽 LG디스플레이는 경영지원부 상무는 16일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260주를 사들였고 같은 날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도 자사주 6693주 매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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