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데이'..."안건 원안대로" 이변 없었다

입력 2011-03-18 11:03 수정 2011-03-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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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이마트 분할안 가결... 동원수산 母子 경영체제 유지 합의

414개사의 주주총회가 열려 ‘주총데이’로 불린 18일, 주요기업의 주주총회에서는 큰 이변 없이 상정안건들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 날 각 사에 따르면 LG전자는 주총을 통해 지난해 10월 구원투수로 등장한 구본준 부회장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주총전까지 대표이사로 등재됐던 남 용 부회장은 정식으로 퇴임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에너지 진단·절약 등 에너지 관련 사업과 환경오염 방지 시설업 등 환경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도 통과시켰다.

신세계도 이 날 주총에서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2개 회사로 기업분할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자본금 분할을 백화점과 이마트 각각 26.1%, 73.9%로 하게 된다. 신세계는 주총에서 회사분할 안건이 의결됨에 따라 6월 10일 거래소에 변경상장 및 재상장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골프장업과 전자금융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고, 김종신 감사원 전 감사위원과 손영래 전 국세청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기아자동차도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성은 전 부회장과 서영종 전 사장 후임으로 이형근 부회장과 이삼웅 사장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기아차 주총에서는 박재홍 우리사주조합장이 “지난해 지급한 무상주 지급이 애사심 고취로 이어지면서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올해도 무상주 지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사측은 무상주 지급은 실적에 대한 보상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파업 등 복합적 사안으로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날 열리는 주총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동원수산은 지난 17일 저녁 현재 경영체제를 유지하기로 모자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표 대결까지 가는 극한 상황은 모면했다.

이에 따라 왕기철 대표이사는 현행대로 직책을 유지하고, 모친인 박경임 씨가 제안한 장녀 왕기미 상무를 이사로 신규선임키로 했다.

이 날 주총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태광산업은 오전 10시 현재 철저하게 외부인을 통제한 채로 주총을 진행 중이다.

‘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라자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현금배당을 주당 175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늘리고, 주주들이 제안한 김석연 변호사를 이사회 후보로 추천하는 등 현 경영진과 격돌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는 비상장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총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곳 중의 하나이다.

경제개혁연대가 주주 자격으로 참여해 삼성SDS가 삼성특검 재판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받았던 1539억원 중 227억여 원과 지연이자를 제외한 나머지 돈을 다시 돌려준 과정에서 이사회 업무와 회계처리 과정에 대해 경영진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사내 등기이사로 추천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이 날 열린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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