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중 최고치 마감…1135.3원

입력 2011-03-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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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악화 우려로 지난 15일에 이어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사태에 의해 급등락하는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4.50원 오른 1135.30원에 마감했다. 개장가는 10.20원 오른 1141.00원이었다.

이날 외환시장은 일본 원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선물환결제 시장(NDF)에서도 원달러 1개월물이 급등하며 환율 상승을 예고했다. 원달러 1개월물은 113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환율 차이)가 2.05원이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인 1130.80원보다 6.40원 내린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후쿠시마 원전의 핵분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소식에 역외서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장 초반 시장참여자들은 달러 매수에 나섰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자금의 안전자산 쏠림 현상은 심화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 전력공급이 일부 재개될 거라는 소식에 환율 급등폭은 축소됐다. 낙폭을 키우던 코스피가 상승 반전한 점도 원달러 환율 급등을 제한했다.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시장에 나와 원화값 하락세를 방어했다. 외환당국이 환율을 예의 주시하며 개입 가능성을 높인 점도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아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 또는 하락이라는 어느 방향성을 가질지에 대한 전망을 미루고 있다. 일본 사태의 끝이 어딘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일본 사태가 어디서 끝날지 알 수 없듯이 원달러 환율의 향방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즈음 엔달러는 전장 뉴욕 대비 1.39엔 하락한 79.20엔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달러는 0.0017유로 내린 1.3925유로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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