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40년 지켜온 과장·부장 없앤다

입력 2011-03-17 10:54 수정 2011-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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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부장과 차장 등 연공서혈형 직급 체계를 폐지하고 수석이나 실무자 등 직급 자격 개념이 반영된 인사제도를 시행한다.

롯데는 17일 오는 4월 1일부터 아시아 TOP 10 글로벌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해 창사 이래 40여 년 동안 유지해 왔던 연공서열형 직급체계를 폐지하고 그레이드(Grade) 인사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임이 가볍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레이드 제도 시행으로 그동안 부장, 차장, 갑ㆍ을 과장, 대리, 사원으로 구분되던 직급 호칭은 오는 4월 1일부터 수석ㆍ책임ㆍ실무자 등으로 간소화된다. 이에 따라 팀장과 매니저는 수석과 책임들 중에서 개인이 조직 내부에서 맡고 있는 업무 역할과 자질에 따라 임명된다. 부장, 차장, 과장 등 기존의 전통적 조직체계에 맞춘 직급 호칭은 그룹사 전체적으로 폐지한다.

또한 과거 동일한 직급이라면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되었던 보상도 새로운 인사제도 실시 이후부터는 팀장ㆍ매니저 등 직책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기존의 직책 수당도 상향 조정되어 직책에 따른 보상체계가 더욱 강화된다.

롯데는 신인사제도 시행으로 구성원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결재라인이 단순화돼 의사결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종민 롯데그룹 인사팀 전무는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수평적 소통구조를 가진 유연한 조직체계로의 변화가 절실했다”며 “전문적 업무능력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에게 정당한 보상과 책임을 부여하는 조직문화를 적극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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