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2009년 매출액이 바뀐 사연은

입력 2011-03-17 10:27 수정 2011-03-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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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상 매출인식기준 변경돼 혼란, 합리적 비용 측정 기준 마련돼야

알앤엘바이오의 2009년 매출액이 200여억원이 줄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알앤엘바이오는 17일 2009년 매출액이 기존 공시내용과 바뀐 것과 관련해 회계상 매출인식기준이 변경돼 혼란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매출인식기준이 바뀌면서 지난해 실제 매출액도 729억원에서 356억원으로 낮아졌다.

알앤엘바이오는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356억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3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7억8900만원의 적자를 기록, 146억 8300만원의 손실을 냈던 2009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당기순이익은 279억 67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도의 328억1400만원 대비 감소했다.

회사측은 줄기세포의 보관등과 관련해 2010년 729억원, 2009년 422억원, 2008년의 53억원의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액 중 2010년 611억원, 2009년 324억원, 2008년 53억원이 현금으로 입금 비약적인 영업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줄기세포 관련매출에 대한 회계상 합리적인 수익인식기준에 대한 논란이 있어 회계상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실직적인 영업내용과는 차이가 발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은 알앤엘바이오에 대해 합리적인 수익인식의 요건에 미흡하다고 판단돼 진행율 방식에 의한 수익인식은 적용할 수 없고 기업회계기준상 발생비용범위를 한도로 해 수익을 인식하는 가장 보수적인 방법에 의해 수익을 인식하고 나머지 계약 및 입금액은 선수금이라는 부채로 이연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이에 따라 초기사업연도의 매출은 최소화 되고 향후 보관기간 15년간 수익을 과대 이연해 인식하게 돼 2009년 매출액의 경우 기존의 매출 인식 방법(466억4815만원)과 감독기관에서 제시한 새로운 인식 방법에 따른 매출액(263억9349만원)에 큰 차이가 발생했다. 또 선수금(부채)로 인식되는 매출이 늘어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줄기세포와 관련해 국내 최초로 영업을 시작하게 됨으로써 아직은 합리적인 회계처리기준을 마련하지 못해 감독기관으로부터의 지적 및 논란을 일으키게 됐다”며 “전문인력 및 외부전문인력의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줄기세포관련 매출에 대한 합리적인 비용 측정의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비례해 수익을 인식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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