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정유·화학株…결국은 조정세?

입력 2011-03-17 09:32 수정 2011-03-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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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한 달 뒤 주가 다시 오를 것"

S-OIL, 호남석유 등 정유ㆍ화학주가 지난 16일까지 이틀째 하락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5일 보합에 이어 16일 0.50% 소폭 상승에 그쳤으며 GS와 금호석유도 2 거래일 연속 하락을 보였다. 일본 지진의 대표적 수혜주의 움직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이 같은 하락세를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분위기라고 보고 있다. 일본 지진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4일 급등한 것에 대한 조정이라는 것.

또 일본의 설비 가동으로 인한 원유 소비 감소와 석유화학 제품의 현물 가격이 움직이지 않는 것도 정유화학주들의 주가가 주춤하게 만든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원유 소비 3대 대국(5.1%)인 일본의 정유시설 4곳 중단(일본 전체 생산능력 21%)으로 최소 1.1%의 즉각적인 원유 소비 감소 예상된다”며 “이 같은 수요 감소가 아프리카 및 중동 정정 불안으로 인한 원유가 급등 등을 이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동부증권 수석연구위원도 “최근 정유·화학 종목의 주가가 주춤한 것은 석유 화학 현물 가격이 움직이지 않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아직까지 일본업체들의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 재고가 얼마인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일본업체들의 재고는 1개월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며 “한 달 뒤에는 현물 가격에 따라 석유ㆍ화학주의 주가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유주의 경우도 국제 유가가 반등함에 따라 조정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일 국제 유가는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일보다 80센트(0.8%) 상승한 배럴당 97.98달러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도 전날보다 2.14달러(2%) 상승한 배럴당 110.66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등 소폭 반등했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으로 인해 일시적인 수요 감소는 발생하지만, 공급 감소 효과가 더 발생해 한국 정유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정유 종목이 상승세를 전망했다.

김양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정유설비 가동 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일본의 가솔린, 등경유, 연료유 등의 과부족량은 약 100만배럴에 육박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7일 오전 주식 시장에서 정유·화학 종목은 SK이노베이션이 1.25% 상승했을 뿐 LG화학, GS, S-Oil, 호남석유 등이 대부분 하락을 보였다.

▲S-Oil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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