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M&A 매물 홍수… 예쓰·예나래저축銀 매각 재추진

입력 2011-03-17 06:49 수정 2011-03-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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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M&A가 활기를 띄고 있다.

예나래저축은행과 예쓰저축은행의 재매각이 추진되고 영업정지 중인 7개 저축은행들 중 상당수도 다음달 중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1일 예나래저축은행 매각을 공고하고 오는 21일까지 인수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예보는 지난달에도 예나래저축은행 공개경쟁 입찰을 벌였지만 입찰에 참여한 2곳이 써낸 인수 가격이 '최소허용 가격'에 미달해 유찰됐다. 예나래저축은행은 예보가 2009년 말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전북 소재 전일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설립한 곳이다.

이달 초 수의계약 입찰에 나섰다 실패한 예쓰저축은행도 다음 주에 다시 매각작업을 진행한다. 예쓰저축은행의 경우 작년 5월과 9월 공개경쟁 입찰이 무산된 데 이어 수의계약 방식의 입찰도 총 2차례 실패했다.

예쓰저축은행의 경우 희망가를 낮춰 공개경쟁 입찰을 추진하거나 희망가를 유지하면서 인수 희망자를 찾아 수의계약을 맺어 매각이 이뤄지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달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부산·대전·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도민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들 대다수가 이르면 4월초 M&A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금융권은 검찰이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5개 저축은행들과 보해.도민저축은행의 경영진·대주주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만큼 7곳 모두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 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저축은행 1~2곳을 추가로 인수해 규모를 2조~3조원대로 키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출범한 BS금융지주도 올해 상반기에 저축은행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 BS지주는 영업정지를 당했거나 유동성 위기에 처한 부산과 경남 등의 지역에 기반을 둔 저축은행 중에서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금융권 금융회사들도 저축은행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대기업 계열의 일부 금융회사들은 삼화저축은행 매각 때부터 관심을 보였으며 추가 매물이 나오면 인수전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국에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당수의 저축은행이 매각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지주회사들이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어 저축은행 M&A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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