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차기행장 '안갯속'

입력 2011-03-16 10:23 수정 2011-03-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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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5명 면접 실시

우리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후보자 모두 내부출신으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띄고 있는 가운데 2~3명이 비교적 우위에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행장추천위원회는 이날 우리은행장 공모에 참여한 5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김정한·윤상구·정현진 우리금융 전무와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인터뷰를 했다.

현재까지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구도는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이다. 5명의 후보 모두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사정에 정통한 내부 인사들인 데다 적격성과 능력 면에서도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다만 우리금융 안팍에선 연임에 성공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과 함께 민영화 등 굵직한 현안을 풀어나갈 인물이 낙점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최근 이순우 수석부행장과 정현진 전무가 비교적 우위에 서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2004년부터 부행장을 맡은 이 수석부행장은 은행 업무와 내부 사정에 밝고, 친화력이 뛰어나 은행 안팎에 두루 인맥을 갖춘 것이 장점이라는 평이다.

정 전무는 런던·파리에서 근무했고 모스크바 사무소장을 지내는 등 국제업무와 자금업무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행장 선임이 최종 완료되면 우리금융 내에 인사 후폭풍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행장직 공모에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임원급 인사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탈락한 후보들의 거취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장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들을 보면 전무, 수석부행장, 법인장 등 조직의 핵심”이라며 “행장 선출이 끝난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기존 자리를 지키고 있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추위는 지난 15일 서울 모 호텔에서 4명의 경남은행장 후보, 5명의 광주은행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경남은행장의 경우 박영빈 행장 직무대행이 유력한 가운데 김준호 기업은행 감사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광주은행장은 송기진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남경우 KB선물 사장, 박승희 전 우리금융 전무 등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최종 은행장 후보는 18일 제4차 행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행장 후보들은 23일(경남은행), 24일(우리·광주은행) 열리는 각 은행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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