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男, 탈모치료 관심 높지만 병원 가장 늦게 찾아

입력 2011-03-15 18:25 수정 2011-03-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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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성탈모 환자들은 다른 국가 남성에 비해 탈모치료에 대한 관심과 의지는 높지만 의학적인 치료에 대한 선호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성 인하대학교 피부과 교수가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6개국(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일본) 604명의 남성형 탈모증 환자의 인식 조사에 따르면 한국 탈모 남성은 평균 4.2회의 자가탈모치료를 시도한 후에 병원을 찾았으며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미국이 3.4회, 스페인 2.6회, 독일 2.3회, 일본 3.1회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인 응답자 중 37%는 5회 이상 병원을 찾기 전 자가탈모치료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탈모 남성들은 의학적 탈모치료보다는 검증되지 않은 자가 탈모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국 탈모 남성들이 시도하는 자가탈모치료의 방법으로는 탈모방지 샴푸, 한약, 녹찻물, 한약재 등의 비의학적 자가치료(88%)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레이저탈모치료기기, 탈모방지 빗과 같은 탈모방지 용품(23%) 등을 이용하는 비율도 높았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탈모치료제를 사용하는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최광성 교수는 "자가탈모치료에 의지할수록 적절한 시기에 병원을 찾아 탈모진단을 받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시기는 점점 늦어진다"며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피부과 질환으로 자가진단으로 나 홀로 치료보다는 병원을 찾아 자신의 탈모 단계에 따른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심우영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한국 남성 탈모 환자들이 탈모치료에 대한 높은 기대만큼의 실질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처음부터 피부과에 내원해 본인의 탈모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상담을 한 후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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