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군표 前국세청장 부부 소환조사

입력 2011-03-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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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그림 로비 의혹과 관련해 12일 오후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전씨 부부를 상대로 한씨로부터 고(故)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선물 받은 경위와 그림 선물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에 전씨 부부는 한씨 측으로부터 그림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인사청탁 등의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선물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진실인지 여부를 떠나 한씨와 전씨 부부의 진술이 대략 일치해 대질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전씨 부부 외에 국세청 직원 등 참고인 3~4명을 불러 한씨의 청장 연임로비를 위한 골프 접대와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 '도곡동 땅' 문건 등과 관련한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기록과 참고인 진술을 검토한 뒤 한씨 재소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씨는 국세청 차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1월 자신의 측근인 장모씨를 시켜 서미갤러리에서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한 뒤 인사청탁 목적으로 당시 청장이던 전씨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08년 12월 경북 포항에서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 등 `연임 로비'를 한 의혹과 2008년 8월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를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맡겨 직권을 남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동열 부장검사)는 주말과 연휴 특별한 소환조사 없이 수사기록과 법리를 검토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중 김씨의 처벌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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