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총대 메고 강경 발언(종합)

입력 2011-03-10 19:35 수정 2011-03-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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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 이익공유제 들어보지 못했고, 경제학에도 없는 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초과이익공유제와 관련해 “들어보지 못했고, 이해도 못하겠다. 경제학에도 없는 말이다”라고 발언해 동반성장위와 재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돌입하게 됐다.

이 회장은 작심한 듯 “초과이익공유제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4년만에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이 회장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 재계에 미치는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재계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초과이익공유제 주장과 관련해 직접적인 입장 발표는 피해왔다. 그러나 재계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인 이건희 회장의 공식적인 발언은 앞으로 주요 그룹사들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은 상당히 강경해 많이 놀랐다”며 “재계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이 회장이 총대를 멘 것이 아니겠는냐”고 말했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동반성장위의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발언을 자제해왔다. 기업의 이익은 주주의 몫이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한 후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았다. 자금과 생산기술 지원·R&D 협력·해외마케팅 공조·해외동반진출 정도가 언급됐다.

실제 삼성·LG·한화·SK·현대차 등 국내 주요 그룹사들은 최근 협력사들과 조직을 구성해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자금지원을 하는 등 활발한 동반성장 활동을 해왔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들이 동반성장 정책을 쏟아내면서 정부의 의지에 답해왔지만 초과이익공유제는 다소 무리한 정책이다”며 “최소한 초과이익공유제는 동방성장위도 원활하게 진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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