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물가 악화" (종합)

입력 2011-03-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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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2년 3개월만에 연 3%대로 진입했다.

이는 최근 물가 오름세가 한은의 물가안정목표를 뛰어넘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한은은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3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인상한 연 3.0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통위는 2009년 2월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2.00%까지 낮춘 뒤 16개월간 동결해 오다 지난해 7월 2.25%, 11월 2.50%로 두 차례 인상한 뒤 지난 1월에 2.75%로 깜짝 인상한 바 있다. 기준금리가 연 3%대로 올라선 것은 2008년 12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데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 1월 4.1%에 이어 2월 4.5%를 기록했다. 특히 한은이 예상했던 상반기 3.7%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올해 물가 전망을 상반기 3.7%, 하반기 3.3%로 예상했는데 상반기 여건이 예상보다 악화됐다"면서 "경기 상승으로 인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최근 북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등으로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 가운데 국내 경기는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총재는 "국내 경기는 수출이 2월중 일평균 사상 처음 20억달러를 상회할 만큼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내수 역시 소비판매와 설비투자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총액한도대출금리도 0.25% 인상한 연 1.5%로 결정했다. 김 총재는 "지난해 7월 이후 총액한도대출금리를 계속 동결해 왔다"면서 "인상한 기준금리와의 차이가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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