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량대란, 2050년까지 지속

입력 2011-03-09 15:46 수정 2011-03-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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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아프간 직격탄...이상기후 영향

▲이상기후로 글로벌 식량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산간지역의 논이 가뭄으로 말라버렸다. AFP연합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식품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강세와 작황 부진으로 식품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코누마 히로유키 FAO 아시아지역 대표는 "특히 북한과 아프가니스탄이 식량 부족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량 대란은 중동과 남아프리카에서의 폭동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튀니지와 이집트의 민주화 혁명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이상기후로 작황이 나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압둘레자 압바시안 FAO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이 늘겠지만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식품 가격의 높은 변동성은 올해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55개 식량 상품 가격지수는 1월에 230.7을 기록한 뒤 지난달 236으로 2.2%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은 지난 1년 동안 60% 급등했고 옥수수 가격은 92% 폭등했다.

같은 기간 쌀값은 5% 올랐다.

일각에서는 2050년까지 식량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로스 가노 호주 기후변화 자문관은 "금세기 중반까지 글로벌 식량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인구와 소득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이상기후에 따른 식량 수확 둔화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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